고효율 에어컨용 ‘팬 모터’ 개발
생기원 광주연구소·뉴모텍 공동연구
광주시에서 전략산업으로 추진하고 있는 첨단부품소재산업 육성의 성과가 가시화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 지역경제 활성화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광주시에 따르면 국비 등 55억원을 투입한 생산기술연구원 광주연구소의 극소형제어모터센터가 지역업체와 함께 고효율 에어콘용 팬모터에 적용되는 신기술을 개발하는데 성공했다.
한국생산기술연구원 광주연구소의 극소형제어모터센터(윤철호 박사)와 광주지역 모터제조업 중견업체인 뉴모텍(주)이 지난 2년 동안 공동연구 끝에 성공한 신기술은 집중권 방식의 AC모터다.
이 신기술은 제조공정이 간단하고 재료비 절감, 고효율이지만 자속의 집중으로 인한 고조파 문제가 해결되지 않아 기술개발에 성공한 사례가 없었다.
이번 신기술로 개발된 집중권 방식모터는 기존 모터에 비해 16% 원가절감과 30%의 작업개선이 가능한 기술이다.
광주시 관계자는 “원자재가격 폭등, 저임금의 중국제품 등으로 국내 팬모터의 생산기반이 위태로운 상태였으나 이번에 고효율 모터가 개발되어 고부가가치 생산제품으로 변신할 것”이라고 밝혔다.
팬모터의 세계적인 시장은 이미 우리나라가 확보하고 있으므로 양산시 즉시 경제적 효과를 나타낼 수 있으며 향후 자동세제 주수기모터, 세탁기 탈수모터 등에 적용할 계획에 있어 지역 경제 발전에 큰 활력소가 될 것으로 보인다.
한편 극소형제어모터기반구축사업으로 구축된 장비, 전문 기술 인력 활용으로 중소기업 기술지원, 신뢰성 등 성능평가 지원, 기술관련 세미나 개최, 전문기술 교육 및 정보제공 사업 등을 활발히 진행하고 있다.
광주시에서 추진하고 있는 첨단부품소재산업육성사업이 지역산업 기술경쟁력 향상과 개발기술 상업화 등 관내 중소기업의 활성화로 이어져 광주지역 산업발전은 물론 첨단산업도시 1등 광주건설에 초석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강은철기자 eckang@enn.co.kr >
게재시간: 2007-03-20 오후 3:4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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