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닷물 얼음… 불티나게 팔려나가 ㈜오션아이스
수산 벤처 '바다야 고맙다'
△바닷물로 얼음을 만든다=상식적으로 얼리기 어렵다고 생각하는 바닷물을 얼음으로 만들어 파는 회사가 부산에 있다. 2002년 부산 서구 암남동에 공장을 짓고 연구에 들어간 뒤 3년만에 해수얼음 제조장치로 발명특허를 받은 ㈜오션아이스(대표 김수만)가 그 주인공.
해수얼음은 일반 수돗물 얼음에 비해 어는 점이 섭씨 영하 60도로 낮아 저온 보존 능력이 탁월하고,자연 그대로의 염분을 머금고 있어 수산물의 신선도를 오랫동안 유지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이 회사는 자체 개발한 드럼 표면을 바닷물이 흐르는 사이 순간적으로 섭씨 영하 60도 이하의 냉매를 분사해 가루얼음을 만들고,이 결정체들을 고강도로 압착해 보존율을 크게 높였다.
지난해 첫 출시 이후 현재 부산지역 대형 마트와 어선,횟집 등 30여곳의 거래처에 해수얼음을 납품하는데 하루 생산되는 54t도 달릴 정도. 수돗물 얼음보다 배 이상 비싸지만 신선보존 능력이 3배 이상이라는 사실을 체험한 거래처 사이에서 입소문이 퍼지고 있다.
김상길 상무는 "바닷물 얼음은 매우 친환경적일뿐만 아니라 수산물을 훨씬 신선한 상태로 오래 보존할 수 있다는 점을 수산업계에서도 깨우치고 있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