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너지소비효율 라벨 바뀐다
현행 4개서 2종류로 단순화, 색 일치 등
소비자들이 에너지소비효율이 높은 제품을 보다 쉽게 구분할 수 있도록 에너지소비효율 등급 라벨의 디자인이 16년만에 바뀐다.
에너지소비효율 등급 라벨제도 도입이후 처음이다.
산업자원부는 22일 ‘효율관리 기자재의 운영에 관한 규정’을 개정, 고시하고 내년부터 생산되는 품목에 적용한다고 밝혔다.
지난 92년부터 냉장고ㆍ세탁기ㆍ에어콘 등 18개 제품에 의무적으로 부착된 에너지소비효율 등급라벨은 그동안 제품마다 라벨이 다르고, 효율성이 높은 제품을 쉽게 알아보기 어렵다는 소비자들의 불만이 뒤따랐다.
이에 산자부는 전체 라벨 종류를 현행 4개에서 2종류로 단순화하고, 등급(1∼5등급)에 따라 녹색ㆍ연두색ㆍ노랑색ㆍ주황색ㆍ빨강색 등 색을 일치시키는 등 소비자들이 인식하기 쉬운 디자인을 적용키로 했다.
산자부는 이와 함께 공기청정기와 삼상유도전동기를 추가, 효율관리기자재 대상 품목을 종전 18개에서 20개로 늘리기로 했다.
또한 전기냉장고와 전기냉방기, 전기밥솥 등 3개 품목에 대해서는 효율기준을 상향조정키로 했다.
산자부는 이밖에 자동차의 등급 라벨은 별도 고시규정을 마련, 시행시기를 결정하고 가정용 가스보일러는 등급 라벨표시에 필요한 사항을 연구용역을 거쳐 시행방안을 마련할 계획이다.
황보준 기자 junh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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