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세대 Hybrid 냉난방 시스템 개발
LG전자, 시스템에어컨과 지열 접목
“LG전자, 선진국형 친환경 제품시대 열다”
LG전자가 선진국형 신재생에너지를 활용하는 하이브리드(두가지 기능이나 역할이 하나로 합쳐짐) 냉난방 시스템을 국내 최초로 개발했다. LG전자가 이번에 차세대 신재생에너지 솔루션을 출시함으로써 국내 신재생에너지 시장이 본격적으로 확대될 것으로 전망된다.
LG전자는 최근 정부의 에너지정책에 발맞춰 대표적인 신재생에너지 솔루션중의 하나인 지열히트펌프 기술을 이용한 차세대 Hybrid 냉난방 시스템을 국내 최초로 개발했다고 밝혔다. 에너지절약형 고효율 인버터 시스템에어컨을 신재생에너지와 접목하는 하이브리드기술 개발에 성공함으로써 친환경 선두기업의 이미지를 더욱 높였다.
LG전자는 지열시스템 개발을 위해 총 2년에 걸친 개발기간동안 박사급 10명, 73억5,000만원의 R&D비용을 투자했으며 부산대와의 산학연계를 통해 100RT급(냉동용량-Refrigeration Ton, 100RT는 대학강의실 30개 정도를 커버할 수 있는 냉방용량임)의 실증 연구를 마친 상태이다.
또한 이미 시범 Site에 설치 및 시운전을 완료해 실사용 환경에서 신뢰성 검증도 마쳤다.
국내 최초로 친환경 R410a냉매(오존파괴지수 0인 냉매)를 적용한 지열히트펌프로 개발돼 고효율 인버터 선형 제어로 우수한 냉난방 성능과 부분부하 시 사용 운전 요금이 저렴한 것이 특징으로 Compact한 설계로 기계실의 2단 적재가 가능해 공간 활용성을 높다. 또 국내 최고의 장배관(175m), 고저차(50m) 시스템으로 고층 건물에서의 설치가 자유롭다.
기존의 수입 지열 시스템의 개별 운전이 불가능한 단점을 해소했으며 전체 가동되는 실이 전체의 60%일 경우 에너지소비효율인 COP가 냉방 6.2, 난방 7.3으로 기존의 공냉식 시스템에 비해 2배 이상 높다.
이번 개발은 국내에서는 최초로 신재생에너지를 활용한 공조 솔루션의 자체 개발이라는 점과 이에 따른 제품의 신뢰성과 기술의 표준화를 확보했다는데 의미가 있다. 또한 국가 에너지정책에 발맞춘 국내 기업의 독자 개발 성공으로 국내 신재생 에너지 시장이 본격적으로 확대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LG전자 에어컨사업부장 노환용 부사장은 “신재생에너지분야는 미래 국가 에너지정책으로도 대단히 중요하며 친환경 및 고효율 측면에서 주목해야 하는 차세대 공조사업분야”라며 “LG전자는 7년 연속 세계 1위의 앞선 공조 기술을 바탕으로 신재생에너지 공조분야에서도 Leading Company의 역할을 계속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지열히트펌프란 여름철에는 실내의 열을 흡수해 지중 열교환기를 통해 방열하는 시스템으로 여름철 실외 기온이 35℃가 넘는 무더운 여름, 혹은 영하 10℃ 이하의 추운 겨울이라도 지중은 항상 10~15℃ 정도의 일정한 온도를 유지하고 있다. 지열히트펌프의 장점은 이러한 지중의 안정적인 에너지를 활용하기 때문에 기존의 공랭식 히트펌트보다 연간 에너지소비량을 30~50% 절감할 수 있어 대표적인 친환경 공조 솔루션으로 평가받고 있다.
현재 지열시스템은 미국과 북유럽 국가에서 활발히 보급중이며 매년 20% 이상 시장이 급성장하고 있으나 국내의 경우 기술의 표준화와 제품의 신뢰성이 검증되지 않아 시장이 제대로 성장하지 못하고 있는 현실이다.
<강은철기자 eckang@enn.co.kr >
게재시간 : 2007-06-21 오전 8:45: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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