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스기기도 ‘블랙 디자인’ 바람
세련미·고급스러움 강조…다른 가전제품과 조화
이신재 lsj71@gasnews.com
백색 일변도의 가스기기 디자인에 큰 변화가 일고 있다. 흑색 바람이 불고 있기 때문이다.
올 여름 가전기기의 가장 큰 특징으로 ‘블랙’이 유행을 탈 것으로 예고된 가운데 가스기기들도 ‘블랙’으로 디자인 된 제품출시가 잇따라 소비자들의 눈길을 끌고 있다.
블랙 계통의 ‘경동나비엔 뉴콘덴싱 on水’는 온수 기능을 크게 확대해 출시한 보일러로 최근 가스안전촉진대회에서 높은 안전성과 친환경성으로 산자부장관상을 수상하고 온수기능을 강화한 기술이 인정돼 ‘신기술으뜸상’을 수상한 바 있다.
경동나비엔 관계자는 “가스보일러라고 하면 지저분한 보일러실이나 눈에 띄지 않는 베란다 구석에 놓아두는 제품이란 인식이 강했는데 이번 경동나비엔의 블랙계통 보일러 출시로 보일러도 인테리어의 주요 제품이란 개념을 갖게 했다”고 설명했다.
동양매직의 ‘無煙無水’ 가스(오븐)레인지도 블랙 디자인의 가스기기 제품으로서 눈길을 끈다. 이 제품은 블랙 바탕에 주부와 여성들이 선호하는 꽃무늬를 수채화 느낌으로 디자인해 큰 인기를 끌고 있다. 올해의 Good design에 선정되기도 했다.
동양매직 관계자는 “거실에 들어서면 가장 눈에 띄는 제품이 가스(오븐)레인지이니 만큼 이번에 출시된 블랙계통의 제품들은 고급취향의 주부들에게 가장 선호하는 가스기기 제품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린나이코리아도 여름시장을 겨냥해 곧 블랙의 가스(오븐)레인지를 내 놓는다는 계획이다. 린나이코리아 관계자는 “여름의 상징적인 색상으로 ‘화이트’ 이미지가 깨지면서 올해 가스기기의 색깔은 블랙이 유행할 것으로 보이는 만큼 린나이도 블랙계통의 제품을 선보이며 이에 대한 홍보를 강화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한편 가스·가전 관계자들은 “세련미와 고급스러움의 상징이던 블랙이 패션에 이어 가구뿐만 아니라 올해는 가스기기에도 적용되면서 소비자들에게 폭발적인 반응을 얻고 있다”며 “가전제품 매장을 찾는 소비자 2명 중 1명은 블랙 계통을 선호하는데 이와 같은 추세가 가스기기에도 적극 반영되는 것 같다”고 설명했다.
가스기기의 블랙 유행은 PDP TV, 오디오 등 거실의 다른 가전제품과 자연스럽게 조화를 이루는데다 최고급 이미지를 가장 잘 보여주고 또한 쉽게 싫증이 나지 않기 때문으로 분석되고 있다.
2007년 07월 05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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