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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냉동공조 소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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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기획연재] 안타까운 보일러업계를 말한다 ⑤ 2007.07.23 10:28
    글쓴이 : 운영자 조회 : 832
    [기획연재] 안타까운 보일러업계를 말한다 ⑤
    중국 2008년 EN규격 전면 개정
    중국산 유럽형 보일러 역수입 ‘걱정’


    중국의 가스보일러 규격이 유럽의 가스보일러 규격인 EN규격으로 2008년에 전면 개정되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중국의 가스보일러 규격이 개정되면 우리나라 보일러의 짝퉁만이 아니라 유럽형 보일러의 짝퉁도 많이 나올 것으로 보여진다. 유럽형은 전자식 제어보다 기계식 제어가 많아 만들기 쉬울 것으로 보여지기 때문이다.

    또한 중국으로 수출되는 유럽형이든 한국형이든 수출용 가스보일러의 상당수는 크게 위축이 될 것이다. 이는 다시 말해 현지 공장에서 생산을 해야만 경쟁을 할 수 있는 것이다.

    한가지 흥미로운 것은 우리나라의 가스보일러 KS규격도 유럽가스보일러 규격인 EN규격에 맞춰서 개정, 2010년부터 적용할 계획이다.

    지금 전세계 보일러 시장은 가스보일러의 최대 시장인 유럽과 단일국가로서 가스보일러 생산량 세계 1위를 다투는 한국시장, 그리고 아직은 그 수요가 미약하나 엄청난 모방기술과 낮은 원가로 제조능력이 있는 중국, 이 커다란 빅3의 전쟁이 시작된 것이다.

    유럽 시장은 크게 콘덴싱보일러와 비콘덴싱보일러의 두가지 형태의 보일러가 존재하며 영국, 네덜란드, 독일에서는 주로 콘덴싱보일러를 장려하고 나머지 국가에서는 아직까지는 비콘덴싱보일러가 주류를 이룬다.

    주로 독일, 네덜란드 등 서유럽 국가에서 제조되는 가스보일러의 경우 가격대가 100만원 이상으로 비싼 반면 동유럽이나 스페인, 포르투갈 등에서 제조되는 보일러들은 저가시장을 형성하고 있다.

    독일계나 네덜란드 가스보일러 제조사들은 동유럽뿐만 아니라 러시아가 WTO 가입할 것으로 예상되는 2008년에 맞춰 러시아에 공장을 짓거나 중국으로 생산처를 바꿔가고 있다.

    이러한 세계 보일러시장의 흐름에도 불구하고 국내 모 보일러 제조사는 러시아 시장에 선심(?)을 베풀기도 했다. 제조원가 수준에도 미치지 못하는 가격으로 그것도 다른 국내 경쟁사의 제시가격보다 낮은 가격으로 수주를 한 것이다. 이러한 한심한 상황이 이젠 러시아에서의 한국산 보일러 제품은 이 덤핑가격 이상으로는 판매가 어려울 것으로 전망되는 가장 큰 이유다. 러시아가 CE 인증품 보일러를 요구하더라도 이번에 수주된 가격 이상으로 판매하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여진다. 유럽규격 EN을 만족하고 CE인증을 취득하기 위한 보일러는 국내 제품보다 20~30% 이상의 원가가 비싸짐에도 불구하고 우리 스스로 낮은 가격으로 결정해 버린 셈이다.

    중국은 또 어떠한가. 가스보일러의 황금시장이라고 판단하고 있지만 실제는 전혀 다르다. 우선 가스보일러를 설치, 사용하고 있는 계층은 중·상층 이상으로서 일반 서민들은 엄두를 내기 힘든다. 제품가격이 100만원 이상 유통되지만 중국인의 월평균 급여수준이 100만원 이하이고 도시가스 인프라, 비용 등을 감안하면 매력있는 시장이라고는 볼 수 없다.

    그러나 국민소득수준 향상과 내륙가스를 동부지역으로 수송하는 프로젝트가 완성되고 정부의 보일러관련 설치제한이 완화되면 시장은 급격이 증가될 수 있다.

    이러한 기회가 오더라도 EN규격이 도입되고 중국에 진출해 있는 유럽의 가스보일러 제조사들이 중국의 저가 인건비를 이용해 본격적으로 생산한다면 경쟁력 없는 우리나라 가스보일러제조사의 수출은 점점 어려워지고 중국산 유럽형 보일러의 국내 역수입을 걱정해야 할지도 모른다.

    <강은철기자 eckang@enn.co.kr >

    게재시간 : 2007-07-16 오후 1:41: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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