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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냉동공조 소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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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기획연재] 안타까운 보일러업계를 말한다 ⑦ 2007.07.30 09:37
    글쓴이 : 운영자 조회 : 902
    [기획연재] 안타까운 보일러업계를 말한다 ⑦
    EN에 온돌 장점 부합화하자


    EN에 온돌의 장점을 부합화하자!

    유럽보일러는 메커니즘, 즉 기계적인 제어가 중심이라면 우리나라 가스보일러는 IT강국답게 전자제어가 주류를 이루고 마이컴을 이용한 온갖 편리장치, 안전장치가 개발돼 있다.

    어쩌면 유럽보일러에 비해 안전하고 편리한 시스템을 갖춘 보일러 구조다. 이런 우리나라의 장점은 무시한 채 반기계적으로 제어되는 유럽 기준에 보일러를 제조해야 하는 EN규격은 오히려 우리나라의 가스보일러 제조기술수준을 후퇴시키는 것일 수도 있다.

    더구나 유럽의 생활습관은 입식난방으로 라디에이터를 이용한 난방방식에 맞게 규격이 제정돼 있다. 그러나 우리나라는 바닥온돌 난방방식이다. 이러한 난방방식의 차이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무작정 수출만을 내세워 우리나라 가스보일러규격을 유럽규격에 맞춰 제조하는 것을 다시한번 제고해볼 필요가 있다.

    과거 80년대 후반에서 90년대 초 유럽의 가스보일러가 국내에 수입판매됐을 때 국내 온돌문화에 맞지 않은 제어, 안전장치 등으로 유럽보일러는 각종 인명사고만 발생시킨 채 결국은 토종보일러에 밀려 자취를 감춘 것이 좋은 본보기이다.

    전세계적으로 온돌난방의 장점이 충분히 연구되고 있고 정부의 수출전략 상품 중 하나도 온돌난방이다. 이처럼 우수한 온돌난방에 맞춘 한국적인 가스보일러를 살릴 생각보다는 라디에이터용 보일러를 온돌난방에 접목시키려는 발상부터가 잘못이다.
    IT 바탕 전자제어 오히려 앞서
    유럽 보일러의 한국진출보다 더욱 무서운 것은 중국 보일러의 한국 진출이다. 앞에서도 중국에서의 짝퉁 보일러 판매건을 언급했지만 최근에도 중국산 가스온수기 등이 국내 온수기와 동일한 디자인, 동일한 포장법과 색상으로 무분별하게 수입되고 있는 현실을 볼 때 더욱 긴장하지 않을 수 없다.

    더욱이 중국도 EN규격화 작업을 진행하고 있어 오히려 유럽보다는 상대적으로 가격경쟁력이 있는 중국제품의 국내 유입이 본격화되면 국내 제조업체의 입지는 보다 좁아질 것이다.

    유럽규격 중에서 안전, 편리성 등 KS규격에서 보완해야 할 부분은 적극적으로 반영해 국민생활에 이로움을 주고 세계 어느 나라도 따라올 수 없는 우리나라의 IT기술을 가스보일러에 접목, 품질, 가격, 안전, 편리, 그리고 경제성 있는 가스보일러가 생산되도록 KS규격화가 바람직할 것이다.

    온돌에 맞는 난방제어기술이 KS규격에 반영될 경우 비록 일부 유럽의 EN규격을 KS에 적용이 되더라도 유럽보일러가 쉽게 한국시장에 침투하기 어려울 것이다. 반대로 우리나라의 기술에 유럽기술을 접목시키면 보다 뛰어난 제어기술을 바탕으로 유럽수출에 경쟁력이 생길 것으로 본다.

    KS를 EN으로 부합화해도 유럽의 보호무역주의, 아시아제품을 경원시하는 그들만의 자존심과 프라이드가 강하기 때문에 수출하기는 쉽지 않을 것이다.

    왜 우리나라가 CE인증을 받기 위해서는 1년 이상 거의 2년을 소요해야 하는가? 이는 무역장벽이며 우리나라 보일러를 유럽규격에 맞추기 위해서는 그 정도로 쉽지 않다는 것을 의미한다.

    지금처럼 국내업체가 아무리 가격을 할인해 유럽에 판매하려고 해도 안되는 이유가 단순히 가격만으로는 유럽제품에 승부를 걸 수 없는 현실이기 때문이다.

    국내 KS규격을 EN규격에 우리나라만의 독특한 제어기술을 반영한 규격으로 개정한다면 유럽제품은 물론 값싼 중국 제품이 한국시장을 쉽게 넘볼 수 없을 것이다.

    가스보일러 규격은 EN규격을 기초로 전세계국가에서 개정이 될 것으로 보인다. 이렇게 되면 미국과 일본만이 다른 규격을 사용하고 있으나 미국규격은 유럽기준을 근간으로 만들어져 있어 거의 유럽과 같다고 본다면 일본만이 유일하게 독자의 규격을 갖게 된다.

    지금 일본에서도 유럽규격 검토위원회가 구성돼 2012년경 EN규격으로 개정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일본은 각종 규격검토 위원회에서 EN규격의 배경과 원리, 타당성을 검토하고 자국의 JIS규격과의 차이점, 산업의 유·불리점 등을 검토 중이다.

    기본 JIS규격의 근간은 그대로 둔 채 안전성 등 국민생활과 직결되는 부분만 부분적으로 도입할 계획으로 알려지고 있다.

    KS규격의 개정을 검토하는 가스보일러 제조사의 책임자와 연구소의 석학 등 국내의 규격심의 위원들은 자사의 이익을 고려해 규격을 검토해서는 안되며 이론적으로만 규격의 개정이나 검토는 안된다. 지금처럼 KS를 무시하고 EN규격을 100% 도입해야 한다는 일부주장은 가까운 일본의 이러한 규격개정 움직임을 타산지석으로 삼아야 할 것이다.

    이번에 가스보일러 규격이 개정되면 10년 이상은 국내 가스보일러의 기준이 되므로 현명하고 냉철한 판단이 필요하다.

    <강은철기자 eckang@enn.co.kr >

    게재시간 : 2007-07-28 오후 1:5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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