린나이, 콘덴싱 출시 시장 변화하려나
성능논쟁에 대한 태도변화, 점유율 변화 가능
이신재 lsj71@gasnews.com
린나이코리아가 콘덴싱 보일러를 공식 출시해 소비자에게 판매하기 시작함에 따라 업계에 미칠 영향과 보급률에 어떤 변화가 있을지 업계가 주목하고 있다.
린나이콘덴싱보일러는 지난 2001년에 한국능률협회로부터 에너지효율 우수제품상을 수상한바 있으나 그동안 공식적인 시장 출시를 미뤄왔던 제품이다.
현재 국내에서 가스보일러를 제조하는 6사 모두 콘덴싱보일러에 대한 기술 발표를 한 상태고 린나이가 콘덴싱보일러를 출시함에 따라 이제 귀뚜라미보일러를 제외한 5개사가 실제 콘덴싱보일러를 시판하는 상황이 됐다.
이번 린나이의 콘덴싱보일러 출시는 업계에 시사하는 바가 크다는 것이 업계의 공통적인 의견이다.
업계의 한 관계자는 “보일러보급률 선두급에 속하는 린나이가 콘덴싱보일러를 시판함으로 해서 그동안 있었던 콘덴싱보일러에 대한 성능논쟁과 효율등급에 대한 시비가 줄어들거나 혹은 재연될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일단 시장판도를 분석하며 예의 주시하고 있다”며 업계에 미칠 영향이 있을 수 있음을 부인하지 않았다.
또 다른 관계자는 “가스보일러 시장에서 보급률 7%대에 머무는 콘덴싱보일러가 린나이의 제품 출시로 보급에 탄력을 받게 되면 경쟁사의 콘덴싱보일러 보급도 덩달아 상승하는 효과를 줄 수도 있기 때문에 한국의 보일러 시장에 변화가 일어날 수 있다”고 그 의미를 설명했다.
린나이가 출시한 콘덴싱 보일러는 ‘기존엔 배출하는 고온의 배기가스를 회수해 다시 이용, 열효율을 높이고 에너지 소비를 줄이는 장점이 있으나 보일러 가동시 pH3의 강한 산성 응축수가 발생되어 보일러의 내구성이 떨어지고 건축물의 부식 위험 및 환경오염 등의 문제가 있어 보급이 활성화되지 못했다’면서 ‘이번에 린나이가 선보인 콘덴싱보일러는 대형 중화기를 채택해 산성 응축수 발생의 문제점을 해결했다’고 설명하며 경쟁사 콘덴싱보일러와는 다른 점을 부각시켰다.
린나이의 콘덴싱보일러 출시가 과연 업계의 갈등을 씻어줄지 또는 더욱 증폭시킬지, 콘덴싱보일러의 보급을 더욱 가속화 시킬지 주목되는 시점이다.
2007년 09월 03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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