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일 에너지 효율성을 높여라
에너지기술인력양성센터 국제세미나, 日 개선 전략 소개
고효율 에너지전략과 산업공정의 에너지효율성 제고방안을 위한 국제세미나가 지난 1일 코엑스에서 개최됐다.
산업자원부가 지원하고 에너지기술인력양성센터 주관으로 개최된 이번 국제세미나에는 국내외 250여명의 에너지전문가들이 참석했다.
산업자원부 조석 에너지정책 기획관은 ‘에너지비전 2030&에너지이용합리화정책’을 발표하며 “에너지효율화 정책이 그동안 정부, 민간, 기업 등 절약주체간 역할 분담이 미흡했고, 기업의 에너지절약대책이 부족했다”며 “국민의 자발적 참여를 유도하는데 한계가 있었다”고 평가했다.
초청연사인 일본 산업기술종합연구소(AIST)의 요시로 오와다노(Yoshiro OWADANO) 박사와 히로히사 아키(Hirohisa AKI) 박사는 주제발표를 통해 이미 세계 최고수준의 에너지원단위(Energy Intensity, 1단위 GDP를 생산하기 위해 사용하는 에너지량)를 확보한 일본이 추가적으로 에너지 사용 효율을 개선키 위해 추진 중인 각종 정책과 연구개발 전략을 소개했다.
박희천 인하대 교수는 ‘지속적 개발을 위한 에너지 및 자원 효율화 방안’에서 “국내 낮은 에너지가격과 에너지 가격구조의 왜곡, 전반적인 에너지 효율화에 대한 인식부족은 에너지 효율화 장애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고 말했다.
‘산업공정에서의 에너지절약 사례’를 발표한 이앤이시스템 유제인 대표는 “산업설비에 사용되는 대형 냉방 설비에 심야전력을 이용하는 축냉식 수축열을 설치할 경우, 전기 소비량 감소, 발전원가 하락, 이산화탄소 발생량 대폭 감소 등의 효과가 나타나 친환경시스템인 것이 증명됐다”고 말했다.
산자부 관계자는 “이번 세미나에서 에너지의 효율적 사용이 최근의 고유가 위기를 극복하고 지구온난화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현실적 수단임에 대해 공감대를 형성했다”고 밝혔다.
한편 이재훈 산업자원부 차관은 이 자리에서 축사를 통해 “부존자원이 부족한 우리입장에서 에너지강국 실현을 위해서는 기술개발 투자와 핵심 인력양성이 긴요하다”고 강조하고 정부의 적극적 지원을 약속했다.
황보준 기자 junh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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